#1. 고로케 프로젝트 - 4월
지난번 마련한 우리의 보금자리인 '고로케' 에 대해서 소개드립니다!
비용절약을 위해서 '셀프' 프로젝트 '고로케'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집과 마주했을 때, 왜 인지 모르지만 따뜻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집이었습니다.
아담한 방들이 잘 배치가 되었고, 화장실, 물부엌, 창고가 있었습니다.
뒤에는 대나무 숲이 보이고요. 집앞으로는 아주 작은 텃밭(?) 이 있습니다. 1평 정도..ㅎㅎ
그리고, 옥상이 있었구요!










고로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저희가 잡은 첫 방향성은 '셀프' 입니다.
직접 한번 해보자, 매일 유튜브를 보고 공부하고 셀프 시공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첫번째 대상은 벽지 제거였습니다.
열심히 짝궁과 친구의 도움으로 벽지를 벗기기 시작합니다.
방 4개, 거실 1개의 벽지를 모두 벗기고.... 넉다운이 됐습니다.

참... 지금 사는 곳과 이사갈 곳이 자동차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곳이라. 이사할 곳에서 텐트를 치고 자기도 하였습니다. (쿨쿨)

벽지를 다 벗기고 나니... 장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장판을 벗겨봅시다.

바닥 장판을 벗기고 나면, 이제 중대한 결정을 해야했습니다.
보일러관 교체였습니다. 제가 선택 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있었습니다.
1. 기존 배관 철거 후 설치 ( 교체 )
2. 덧방 ( 현재 바닥 위에 시공 )
각각의 방법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1번의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든다.
2번의 경우는 비용은 적게 든다. 그러나 층고가 최소 5cm 정도는 줄어든다.
저는 1번을 선택하였고 비용 문제로 모두가 만류하고, 바닥 위에 그냥 보일러를 깔라고 하셨지만...
제 고집으로 바닥을 철거하였습니다. 비용이 덕분에 더 들게 될 예정입니다.
그..그래도 좋은건... 층고가 5cm 정도 높아졌습니다.
층고 5cm 는 나중에 돈으로도 얻지 못하기에 결정하였습니다.
바닥 셀프 시공을 위해서는 우선.. 뿌레카(?) 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것도 65mm 짜리 뿌레카 말이죠!
그렇게 바닥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방 하나를 처음 철거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혼자 3시간 걸렸던것 같아요.. 체감상.. 까고,쉬고,담고 .. 무한 반복..
그런데 말이죠...!!
딱 하루 날잡고... 짝궁과 감자와 철거를 했는데요. 3시간에 나머지 방 3개를 다 깼습니다..하하 (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어요 )

깨부순 폐콘은 정화조 폐쇄를 할 때, 메우는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정화조 폐쇄는 직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전문가분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비용은 약 250만원이었습니다.
오수관, 소제구가 집 안까지 그래도 연결이 되어 있어서. 싸게 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하수배관, 오수배관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오수배관은 양변기 연결을 위해서 사용하는 관인데요. 편심 기준. 벽에서 290mm 정도는 띄워두는 것으로 알고 요청드렸으나.. 240mm 로 해주셨습니다. 그게 맞다고 하시면서요. 전문가가 해주셨으니 믿고 갑니다.
그런데, 띄우는 간격 모르셔서 전화하시면서 하던데.. (불안..불안..)
이후 그라인더로 보일러 관을 자르고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와중에 벌써 시간이 4월이 끝나간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렇게 4월 한달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