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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독서

[니체] 자신을 늘 새롭게 하라

by 생각하는달팽이 2015. 7. 29.

과거에는 틀림없는 진실이라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잘못된 것으로 여겨진다. 과거에 이것만큼은 자신의 확고한 신조라 여기던 것이 이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 같은 변화를 자신이 어려서, 깊이가 없어서, 세상을 몰라서라는 이유로 그저 묻어두지 마라. 그 무렵의 당신에게는 그렇게 사고하고 느낄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수준에서는 그것이 진리요, 신조였다. 인간은 늘 껍질을 벗고 새로워진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생을 향해 나아간다. 그렇기에 과거에는 필요했던 것이 지금은 필요치 않게 되어버린 것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비판하는 것, 타인의 비판에 귀 기울이는 것은 자신의 껍질을 벗는 일과 다름없다. 한층 새로운 자신이 되기 위한 탈바꿈인 것이다.

- 니체의 말 발췌 -


 근래들어 내 가치관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던 것들도 모두 변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던 신조가 , 그 진리가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말이다. 과거에는 나의 질문에 답을 해주던 그 진리가 지금은 그렇지 않았다. 


 사람을 대할때, 나는 유독 진실성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그 사람의 진실함을 보기 보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바라보고, 그러한 모습이 바로 그 사람이 내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 설령, 그게 가식이라도 저 사람이 저런 가식을 내게 하는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니까" 라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싫고, 내 환경이 이를 벗어나도 무방하다면 아마도, 그 가식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다. 다만, 지금 내가 싫어도 내가 처한 이런 모든 환경들이 내게 틈을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내게 보고 싶어하는 모습을 나는 받아주어야 한다. 세상을 혼자 살 수는 없다. 그 사람의 진실함을 엿보는건 좋지만, 이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 정작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만족' 이기 떄문이다. 내 마음이 괜찮으면 괜찮은거다. 어렵게 생각하면 끝없이 어려운게 인간관계이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정을 갖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러므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 들기보다, 내가 타인의 행동들에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한다면, 내 안에 내재되어 있는 아픔, 슬픔, 분노를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타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 자신에 초점을 맞춰보자. 진실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이다. 


 스스로를 비판하고 타인을 비판하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러한 일련의 과정에 귀기울인다면, 스스로의 껍질을 벗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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