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4. 15:26ㆍProjects/생태농업
안녕하세요? 🌾
<별앗간농부들>의 "노지딸기" 입니다. 🍓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의 일부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책의 내용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이 글의 대표 사진을 보시면, 한국은 7등급의 비옥도를 갖는 토양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경우 1등급 토지가 대부분인 반면에요. 한국의 흙을 책임지고 있는 농부들로써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곰곰이 생각하며, 책에 대한 저의 감상을 시작하겠습니다.
"생태농업이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읽으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물을 심고, 키우고, 수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무경운, 무제초, 무농약, 무비료" 를 지키며 하는 농업이 생태 농업이의 목적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며, 생태농업에 대한 소개인데, 오히려 농업보다는 다음의 키워드들이 더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유기물
미생물
퇴비
부식함량
흙
종자 ( 씨앗 )
피복
위의 단어들에 대해 농부님들의 경험과 생각을 전해 들으며, 생태농업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는 지금 단순히 수확의 결실을 맺기위해 농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혁명 이전으로의 땅을 회복시키고, 과거 젖과 꿀이 흐르는 그런 흙을 만들기 위한 여정의 시작에 있다는 것을요.
1만 2천평을 농사짓는 농부님도, 60평의 땅에서 농사짓는 농부님도 얼마나 많은 수확량을 갖게 되는지, 얼마나 좋은 품질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지, 평당 얼마의 이득을 낼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의 힘을 기르고, 땅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정리하고, 그 땅에서 자란 작물의 씨를 이어 심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지.
그 긴 여정에 인간이 자연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교감하는 경험들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아주 조금 엿볼 수 있었고, 저 또한 경험해보고 싶다는 작은 불꽃이 생겼습니다.
책의 일부에서 이런 구절이 있었습니다.
태양계에선 태양만이 아니라 태양계를 이루는 모든 별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각지도 못헀습니다.
머리로는 태양계를 공부하고 알고는 있지만, 그 태양계와 지구, 그리고 더 나아가 '나'와의 관계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경이롭고, 놀라운 세상인가요.
자연스럽다는 말은, 결코 쉽고 작지 않았습니다. 아주 거대한 것 부터, 보이지 않고, 느낄 수 없는 희미한 것까지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 안에 인간은 그저, 살아가는 것 뿐입니다.
자연이 허락했기 때문에. 그 안에서 , 자연스러움 안에서 부자연스러움을 만드는 것 뿐, 자연이 허락하지 안한다면, 인간은 AI , 과학, 산업, 금융, 기타 인간이 이룩한 소위 "문명" 을 이룩해나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아주 조금의 노력을 이제 부터라도 조금씩 하려고 합니다.
그 시작은 '흙' 으로 시작하고, 그 끝 또한 '흙' 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흙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지, 내가 그 동안 배운 경험과 지식을 이용해 본디 '흙', 그 시작을 찾아가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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