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2
11월 9일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북받쳐 오르는 눈물이 왜 흐르는지 하나부터 열가지 힘든일들만 있는 내게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는데내 발은 이미 엄마 옆으로 가고 있었다. 엄마 아빠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엄마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흐르는 눈물이 더 터져나오고, 미친듯이 후회스러웠다.내가 조금 더 속 안썩혔으면내가 조금 더 말 잘들었으면이 모든게 나 때문 같아서 너무나 힘들었다. 눈물을 멈추고 싶은데 이제 콧물도 나온다.우리엄마항상 아빠편이라고 그렇게 내 스스로에게 엄마에 대한 정을 막고 있었는데다 부질없다 지금 나는 엄마 옆에 누워있다.이 큰 손으로 모든걸 다 해오셨겠지가끔씩 돌아오던 기억속에서 나를 원망하기보다 나를 걱정하셨겠지 쏟아지는 눈물 콧물을홀로 삭힌다 나보다 더 ..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