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직업이 주는 하나의 은혜

2015. 8. 2. 23:21Etc/독서

자신의 직업에 전념하면 쓸데없는 생각을 멀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큰 은혜라 말할 수 있다. 인생이나 생활에서 우울한 일을 당했을 때, 익숙한 직업에 몰두함으로써 현실의 문제가 초래하는 압박감과 근심에서 벗어나 조용히 물러서 있을 수 있다. 힘들면 도망쳐도 상관없다. 끊임없이 싸우며 고난을 겪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만큼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자신의 마음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 자신에게 주어진 직업에 몰두함으로써 걱정거리에서 멀어져 있는 동안 틀림없이 무엇인가가 달라진다.

- 니체의 말 발췌 -


 계속해서 그것에 대해 고민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 잠시나마 나의 일에 빠져있는 것또한 나의 걱정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지난 한달간 휴식을 취하며 계속 생각했던 나의 모습들, 이제 내일 부터 일을 시작하면 당분간은 온전히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힘들지라도 이 또한 나의 걱정거리에 대한 하나의 길이라 생각하며 달려야겠다.


 이제 나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큰 걱정거리들이 있지만, 내 일에 빠져 잠시나마 걱정거리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걸어가보자.


몰입. 그 또 다른 변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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