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15 ~29일. 집 계약. 이사. 제주에서의 하루 하루

2021. 9. 30. 00:10Etc/제주살이

9.15 급한데로.. 집을 구했다.

아내의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구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다.
비록, 오래된 아파트지만... 4층에 엘레베이터도 없지만... 그래도 집을 계약했다.
년세 500 에 700으로 계약을 하였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급하게 계약을 하고, 육지로 돌아갔다.

9.16 ~ 9.24

포장이사를 알아보았고, 견적을 냈다. 5톤 1대 분량으로 산정했고, 가격은 280만원이었다. ( 육지, 제주도 포함 )
다만, 세탁기,건조기 분리, 에어컨 분리, 정수기 분리 는 별도로 직접 진행해달라고 요청받았다. ( 해제는 가능하지만, 고장 날 수 있다고 했다. )
세탁기, 건조기 분리하는데 거의 10만원 , 에어컨 분리 10만원, 정수기 분리 3만원정도 들었던것으로 기억한다. 분리에만 25만원 정도.

9.26

이사는 아침 7시부터 진행됐다. 아침 8시쯤에 아버지께서 오셔서 대신 감독을 해주시고, 나는 완도 여객터미널로 출발하였다. 9시 쯤 출발해서 1시 20분쯤 도착했던 것 같다. 배는 4시 탑승이었다. (2시부터 차량 선적을 해야해서 일찍 도착했다 ) 대형견과 함께 배를 탈 때는 가장 마지막에 승선하는게 좋다. 마지막에 안타고 중간에 사람들과 함께 타려면, 소프트 혹은 하드 켄넬에 넣어서 들고 들어가야하는데, 보리는 22KG 이라서 쉽지 않다.
마지막에 타고, 바로 실외 펫존으로 이동하였다.

나 이쁘죠?!

~ 9.29 ... ?!  집을 구할 때는....!!

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점검하고, 확인하는 상황 속에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조금 받았나 보다. 급격히 피곤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ㅎㅎ

집주인은 처음 계약할 때 특약에 넣었던, 수압펌프 추가, 도어락 교체를 이행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 수압펌프는 설치시 수도관 파열이 생겨 아래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 그로인해... 물이 졸졸졸 나오는 상태에서, 현재 생활 중이다. 조금이라도 수압을 쎄게 하고자, 샤워기 머리도 바꾸고 했지만, 역부족이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이랄까.. 보일러도 안돼서, 3일 째 냉수 샤워 중이다... 

집주인과 크게 싸우고 싶지 않아서 아직은 참고 기다리고 있다..

집을 구할 때 꼭 알아봐야한다... 특히나 제주도에서는 더더욱

꼭 확인하기

수압 확인- 샤워기, 주방, 변기 ( 별도, 수압펌프 설치시 직수형 정수기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사용중인 정수기가 직수형이라 설치 해주시는 기사님들이 오셔서 수압이 너무 낮아서 정수기가 잘 될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들어서, 수압펌프 추가하면 잘될까요 했더니, 그러면 아에 직수형 정수기 사용 못한다고 하신다. 처음에 물이 약했다가 수압이 확 쎄지기 때문에, 정수기가 고장날 수 있다고 한다. )
녹물이 나오는지 확인. ( 답이 없다.. 그냥 오래된 집은 다 비슷한 상황이다. )
보일러 작동하는지 확인. ( 온수가 잘 되는지 확인해야한다. )
전압 확인 (간혹 허용 전압이 낮아서, 여러 전열기구들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너무나 당연한 부분들이 잘 안되기에 조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일할 때는 조용해서 그런지 일도 잘 집중되고, 좋다. 그리고 하루 마무리 하면서, 근처에 있는 해변에서 보리와 아내와 산책하고, 같이 얘기하다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 좋다. 27일 새벽 산책에서는 무지개도 봤다.

이게 견생이지!

 

한동근 - 그대라는 사치 라는 노래가 불현듯 떠오른다.

그림 같은 집이 뭐 별거겠어요
어느 곳이든 그대가 있다면 그게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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