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반대하는 사람의 심리

2015. 8. 7. 22:28Etc/독서

제시 받은 어떤 안에 대하여 반대하는 경우, 찬찬히 사고한 뒤에 확고한 근거를 가지고 반대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안이나 의견을 말하는 발표자의 태도, 말투, 성격 또는 분위기에 대한 반발심에서 반대한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자연히 터득하게 된다. 표현하는 방법, 설득하는 방법, 발언에 대한 기술적인 것에도 분명 고심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기술로는 미치지 못하는 것, 결국 의견을 말하는 사람의 성격이나 용모, 인품, 생활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 니체의 말 발췌 -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또한 이런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이런 시선으로 바라볼때 나의 행실과 태도가 올바르지 못했다면, 내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하더라도 그 사람은 나를 받아 주지 않는 것 같다. 설령, 평소의 행실이 좋아도 얘기하는 그 순간의 태도, 말투, 성격이 상대방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표출된다면 결과는 좋지 않았다.

 

 조금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차분하게 얘기를 해야겠다. 의지와 마음이 앞서기보다는 행동으로 천천히 보여주는 것이 더 옳바른 선택이라는 걸 조금씩 느낀다. 백마디 진실된 말보다, 단 한번의 진실된 행동이 오히려 더 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것 같다.

반응형